코스피 2,085 돌파…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오른 2,085.1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역대 장중 최고점이었던 2,085.45(2007년 11월 12일) 를 경신하며 한때 2,088.5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후에 탄력을 되찾아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마감한 뉴욕증시가 제조업지표 호전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몰고 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중소형주 중심으로 4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역시 외국인의 힘이 컸다. 이날 외국인 총 5천8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기관도 91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천789억원을 매도하며 고점에 오른 코스피에 대응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이며 전날과 같은 95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가 신차효과와 내수 판매 호조 등으로 5% 가까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과 LG전자, LG는 하락세였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업, 운송장비업, 건설업, 운수창고 업이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업, 의료정밀업, 섬유의복, 종이 목재업, 통신업이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460개를 기록했고 361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