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새해 개장 첫날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을 기록, 2007년 10월 31일 기록한 종가 기준 기존 최고치 2,064.85를 넘어섰다.
개장과 함께 2,06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7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3천113억원, 기관은 1천1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천75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이 올랐다.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 개시와 함께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워 지난 주말보다 0.95% 오른 95만8천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대의 강세를 보였고, 제일기획은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에 따른 광고시장 성장 기대감에 6%대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은행, 건설 등의 분야에서 상승했으며 통신, 전기가스, 섬유의복, 증권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KB금융을 비롯한 은행주들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02포인트(0.98%) 오른 515.71로 개장한 뒤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36포인트(1.44%) 오른 518.05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선승수 연구원은 "새해를 맞아 긍정적인 시장전망으로 수급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로 기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한 단계 높아진 기업이익, 증시 변동성의 축소, 국내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 가능성 등으로 리레이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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