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세계 유명 뮤지컬을 직접 3D 영상으로 촬영해 상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의 3D 공연상영 서비스는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을 3D 기법으로 촬영해 더 저렴하고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콘서트, 뮤지컬 등 문화 공연이나 대형 스포츠 경기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12월 21일 오후 1시와 저녁 8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뮤지컬 공연을 3D 영화로 촬영/제작했다.
이번에 촬영한 뮤지컬 공연 영상은 내년 상반기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한국 등에서 상영하게 된다.

SK텔레콤이 3D영화로 제작하는 뮤지컬 작품은 ‘모짜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로, 2009년 9월 개봉 이후 100만 관객을 동원한 프랑스의 최고 흥행 뮤지컬 중 하나다.
촬영은 3천500석 규모의 파리 최대 공연장 Palais des Sports de Paris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촬영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총 11개 회사, 80여명의 전문 인력이 힘을 합쳐 이루어졌다.
SK텔레콤 등 한국6개 팀이 총 기획과 연출, 촬영을, 프랑스 3개팀이 중계 및 촬영 장비 세팅을 맡았다. 3D 카메라 공수와 3D 깊이 조절은 미국 2개팀이 한국과 협업했다.
한 대당 약 10억원 가까이 하는 고가의 3D 촬영 장비가 6세트 동원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촬영 장비 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이날 촬영을 위해 한국, 영국, 미국에서 장비를 공수했다.
해당 영상에 대한 판권은 SK텔레콤이 보유하며, SK텔레콤은 제작한 3D영화를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에서 상영이 확정됐고,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제작한 ‘휘성-It’s Real’과 ‘2AM SHOW’ 3D공연 영화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랑스의 유명 뮤지컬 3D영화 제작 및 판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뮤지컬은 일반 대중이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고, 국가에 관계 없이 상영 가능해 3D공연 영화가 한 차원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뮤지컬을 영화관에서 수시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가의 뮤지컬을 저가에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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