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예산안에서 민생 및 한나라당 공약 예산이 누락된 것과 관련,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고 정책위의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템플스테이 예산 등 꼭 반영해야 할 예산이 빠진 것은 이유를 불무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마땅히 가책을 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마지막 순간에 게이트키퍼로서 역할을 소홀히 했다"며 예산 누락 논란과 관련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문방위에서 정부안보다 증액한 (템플스테이) 예산을 예결위로 넘겼는데 당연히 반영되는 줄 알았지만 일부만 반영되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과 만나 사퇴를 통해 책임지는 것으로 예산파동을 일단락 짓자고 제안을 했고 동의를 받았다. 더는 정부와 당에 대한 책임 논의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템플스테이 지원은 한때 불교계와 소원해졌던 안 대표가 화해의 제스처로 약속한 민감한 부분이지만 급하게 진행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누락돼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진상조사를 하고 문책 대상이 있으면 문책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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