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e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존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오랫동안 숙성시켜왔던 '구글 e북스(http://books.google.com/ebooks)'를 이날 본격적으로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구글 e북스는 당분간 미국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이용 가능하다.
구글 e북스는 현재 약 300만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판매를 위한 전자책이 수십만권이고 나머지는 공짜로 검색이 가능하다.
물론 내로라 하는 최신 베스트셀러들도 찾아볼 수 있다.
구글 e북스는 무엇보다 오픈 지향이다.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e북 리더기 등 단말기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구글 e북 웹 리더'라는 구글이 새로 만든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서 어떤 기기로든 구글의 e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폰이나 애플 기기를 위한 별도 앱도 선보였다.
또 많은 책에는 폰트 종류나 크기, 낮과 밤 읽기 모드, 줄간 간격 조정, 단말기를 바꿔 읽을 때 읽은 위치 알림 기능 등이 있다.
이용자는 또 구글 e북스토어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 살 수도 있고 구글과 제휴한 다양한 독립 서점 판매상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04년 구글 북스를 오픈한 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3만5천개 출판사와 40 개 이상의 도서관으로부터 400개 이상의 언어로된 1천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화횄다.
이러한 방대한 지식과 문화의 보고(寶庫) 또한 구글 e북스를 통해 계속 찾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