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 지수가 올들어 최대로 급락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물을 던지면서 동시호가 시간에만 50포인트 가량 추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12포인트(2.7%) 급락한 1914.73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7일 75포인트가 한꺼번에 빠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1조3천39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천322억원이 집계됐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우리가 모르는 악재가 있다면 해외 다른 시장에서도 반응이 있었어야 하는데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S&P 500선물이나 나스닥 선물도 큰 변동이 없고 상해종합지수도 상승, 일본증시도 큰 특이사항이 없어 단순 해프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 오전 장은 상승하면서 시작할 것"이라면서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팔면서 오늘빠진 지수를 어느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목동지점 김인한 차장은 "이런 일은 최근에 거의 볼 수 없었던 일이지만 10년 전 쯤에는 종종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내일 오전에는 지수가 다시 상승해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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