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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국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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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법인 등기 신청 '마케팅 강화'…국내 업계 반응은 '미적지근'

전세계 5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페이스북의 한국어 서비스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은 큰 영향은 없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코리아의 향후 행보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페이스북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유한회사 법인 형태로 '페이스북코리아(Facebook Korea Limited)'에 대한 등기를 신청해 발급 받았다.

등기에 따르면 영업장은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로 등록돼 있다.

페이스북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한국 측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준비과정을 거친 후 이제 법원을 통해 법인 등록까지 마침으로써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사 출범식이나 공식 업무 일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지사설립을 두고 국내 포털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털 업계는 이번 페이스북 진출에 대해 "한국지사 설립이 당장 SNS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한글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기 때문에 지사 설립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국내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만 구글코리아와 마찬가지로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마케팅과 영업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세계 5억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의 향후 한국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SNG(소셜네트워크게임)에 강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어 기반이기 때문에 과연 한국어 전용 게임이 나올지는 미지수"라며 "아직 국내 업체들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큰 영향력은 없겠지만 향후 움직임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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