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3분기 수익성 하락 및 재고 등 시장의 우려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월드컵 수요 등이 앞당겨 지면서 3분기 위축됐던 상황도 4분기 개선될 것으로 봤다.
12일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에서 'The 3rd Wave of TV(제 3의 TV 물결)'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적자 가능성 등 시장 우려 불식했다.
윤부근 사장은 3분기 TV 부문 실적과 관련 "3분기는 월드컵 수요 등 효과를 봤던 다른때에 비해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삼성전자의 평판TV 판매량은 늘었다"며 "많은 업체들이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수익을 올렸다"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음을 강조했다.
2분기 패널 수급 등의 문제가 3분기 공급초과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려됐던 재고 문제도 잘 관리됐음도 시사했다.
윤부근 사장은 "재고 문제는 결국 SCM 문제인데 삼성전자는 10년의 노하우가 있다"며 시장 우려와 같은 재고문제에 대해서는 "적정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위축됐던 시장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사장은 "원래 TV는 4분기가 제일 좋다"며 "10월과 11월이 피크로 3분기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TV시장 성장세가 올해보다 꺾일 것이라는 시장의 보수적이 전망에 대해서도 "내년 평판TV 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쉽지 않겠지만 교체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올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2억 3천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은 LCD TV 가 첫 출시된 이후 통상의 TV 교체주기가 돌아오는 시기. 교체수요에 따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서치 등 시장조사기관이 내년 시장 성장세가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에 비해 자신감을 표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 이상의 성장세를 가져간다는 목표다. 또 3D TV 와 스마트TV 시장 성장도 낙관했다.
내년 평판TV 중 LCD와 LED 비중을 50대 50 정도로 가져갈 예정으로 전체 평판TV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TV가 될 것으로 봤다.
윤 사장은 "내년에는 3D TV 시장이 상당히 많이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TV도 절반 이상이 될 것"이라며 "관건은 콘텐츠 확대인데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업체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TV의 경우 현재 200개 수준인 애플리케이션을 연말까지 300개, 2011년에는 1천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컬러TV등장, 또 2005년 디지털TV 등장이후 스마트TV라는 제3의 물결이 도래했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원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좀더 크고 선명한 스크린에서 현실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또 "스마트TV가 디스플레이업계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및 원동력 될 것"이라고 스마트TV가 TV시장을 이끌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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