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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록 LA서 붙었다...W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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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한국 선수 3명 진출…3일 새벽 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전'이 펼쳐진다. 이영호(KT)와 이제동(화승)의 4강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0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전에서 이영호와 이제동이 나란히 승리를 거둬,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영호는 8강전에서 한국에서도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적 있는 중국의 루오시안(프로토스)를 만나 2-0으로 누르며 가볍게 4강에 진출했고, 이제동 역시 러시아의 파벨 쿠즈네초프(테란)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끝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에서 맞붙는 등 올 시즌 개인리그 주요 매치에서 빠짐없이 성사되던 '리쌍록'의 대결은 LA에서도 불타오를 전망이다. 이영호는 국내 프로게이머 공인랭킹 1위로서, 이제동은 WCG 2009의 디팬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한편 김구현(STX)이 크로아티아의 마티야 브라고빅(저그)를 2-0으로 누르며, 4강에 진출해 4강 대진표의 세 자리가 한국 대표팀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영호는 "항상 그랬듯이 승률은 50%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인 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패한다고 해서 실망하기 보다는 한국의 종합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제동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대전"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모두 4강에 올라왔기 때문에 금·은·동메달을 다 휩쓸고 싶고, 내가 금메달을 따서 2연패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대표팀의 WCG 2010 GF 4강전은 3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열린다. 한국에 있는 시청자들은 온게임넷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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