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CEO와 삼성전자 및 LG전자, NHN의 통신총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을 넘어서서 우리나라 통신사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신업계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상생협력에 동참해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나아가 우리나라 통신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지난 3월 통신업계 CEO들과 모인 자리에서 합의한 '마케팅비 절감'을 더욱 철저하게 준수해 소모적인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이를 상생 협력에 투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6월에는 마케팅비 비율이 연초에 비해 많이 감소해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 같았지만 7월부터는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비용 절감 노력에 통신 3사가 공동 노력해 줄 것을 다시한번 당부했다.
실제 방통위는 조만간 가이드라인 위반 사업자 조치 및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이행 조치계획을 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통신사의 투자는 중소 장비·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 및 고용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사회적 중요성이 크다"면서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투자 확대에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통신 분야 CEO들은 자사의 2010년 상반기 상생협력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통신 분야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대중소 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 이상봉 LG전자 부사장, 김상헌 NHN 사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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