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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아이폰 '멀티태스킹'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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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사용 이후 '종료' 확인해야…데이터요금-배터리 '줄줄'

아이폰과 갤럭시S의 연타석 홈런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너무 똑똑한' 기능이 자칫 이용자에게 의도하지 않았던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모든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차세대 운영체제 iOS 4.0에서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기능' 때문에 데이터 요금이 생각 이상으로 부과되거나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태스킹이란 한번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스마트폰에서도 PC처럼 메신저를 하면서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통화까지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처럼 편리한 멀티태스킹 기능은 자칫 데이터요금 과다부과나 급격한 배터리 소모로 이어진다.

◆"헉! 내 데이터 사용량이 언제 이렇게 늘었지?"

영업사원인 A씨는 일정상 외근이 잦아 그동안 메신저는 거의 이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에 로그인해 두고 이동중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메신저 채팅 중 전화가 오거나 사내 시스템에 접속할 때도 메신저는 켜 둔 채로 여러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고 느꼈다.

그러다 무심코 자신이 이용한 데이터량을 체크해 본 A씨는 깜짝 놀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몇배나 많은 데이터량을 소진해, 월정액 할당량에 거의 근접해 있었던 것이다.

'남들은 500MB로도 한달동안 잘 쓴다던데...'라며 A씨는 의아해 했다.

A씨의 경우, 메신저가 특별히 데이터를 많이 소모한 것은 아니다. 그가 데이터량을 거의 소모했던 이유는 메신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계속 켜둔 상태로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메신저는 항상 접속해 있는 상태였고, 3G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게임이나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한 후 그는 별도로 '종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이럴 경우 데이터요금이 계속해서 부과될 수 있다.

SK텔레콤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데이터 요금은 '패킷'당 계산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네이버를 켜 두면 그 글자 하나하나당 계산된다고 보면된다"면서 "따라서 웹브라우저를 여러 개 띄워놓고 메신저를 켜둔데다 기타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앱을 실행시켜두면 데이터 요금이 계속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파이 지역에서 여러 개를 켜 두었다 하더라도 이동을 하게되면 자동으로 3G 데이터 이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의도치 않았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갤럭시S의 초기화면에 프로그램 관리 앱이 있으니, 이를 수시로 확인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앱은 수시로 종료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침에 100% 충전했는데 벌써 방전?"

그는 여자친구와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왔는데, 항상 별도로 로그인을 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었다. 하지만 iOS4의 멀티태스킹 기능 덕분에 이 인터넷전화를 항상 로그인 상태로 해 둘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B씨는 생각했다.

그러나 B씨는 아침에 100%로 충전해 들고 나온 자신의 아이폰이 점심 시간대를 갓 넘기고 난 이후에 불과 30%정도의 배터리밖에 남지 않음을 확인하고는 적잖이 당황했다.

평소라면 적어도 저녁에 집에 돌아갈 때까지는 배터리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일까 궁리하던 그는 인터넷전화는 물론이고 이것 저것 실행시켜둔 앱이 적지 않음을 깨닫고 비로소 아차 싶었다.

습관적으로 아이폰의 '홈' 버튼을 누르면 실행하던 앱이 종료되고 다른 앱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여러 개의 앱을 켜둔 상태라는 것 조차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앱을 켜 놓고 인터넷전화까지 접속돼 있던 B씨의 아이폰 배터리는 반나절을 버티지 못했다.

KT 판매 대리점 관계자는 "아이폰 충전을 요청하러 많은 고객들이 대리점을 찾는다"면서 "최근 iOS4로 업그레이드 하고 멀티태스킹을 이용하면서 배터리 소모가 더 빨라진 것 같다는 고객 반응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멀티태스킹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자신의 데이터 이용량과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 구동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들인지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없는 앱은 종료시켜주는 습관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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