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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바이두, 안드로이드폰 속 '검색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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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바이두가 중국에서 안드로이드폰 검색 전쟁을 펼칠 태세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의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채택한 스마트폰에 바이두 검색 기능을 심기 위해 휴대폰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의 경우 현재 중국 외에 일본에서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중국에 출시될 안드로이드폰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로빈 리는 그러나 "꽤 큰 회사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 어느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용체계를 쓰는 업체들과도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비안파운데이션은 이미 지난달에 심비안에 바이두의 검색 기능을 심기 위해 공동 연구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심비안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72.1%의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4분기 전체 스마트폰 725만대 중 0.4%에 불과했다.

바이두는 앞으로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미리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과 제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구글과 중국 정부의 갈등으로 어부지리를 얻은 바 있다.

지난 3월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에 반발, 홍콩을 통한 우회 서비스를 제공한 뒤로 구글은 검색 시장 점유율을 6% 포인트 높여 현재 점유율이 70%다. 이 반면에 구글의 점유율은 24%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로빈 리 CEO는 또 "(나스닥에 이어) 중국 주식시장에도 상장할 계획이며, 몇몇 해외 인터넷 업체들을 인수할 생각"이라고 발혔다.

중국 시장 상장과 해외 업체 인수 계획은 모두 앞으로 바이두가 중국 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로빈 리는 "해외 나간다면 다국어 버전으로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로빈 리는 "당분간 미국 시장에는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두가 추후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나 인수 대상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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