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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1천억 부채 걸림돌…회생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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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가 워크아웃을 신청,회생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관계사 티맥스데이타와 함께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을 신청했다고 1일 발표했다. 2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어온 티맥스소프트는 지난달 계열사인 티맥스스코어를 삼성SDS에 매각하는 등 자금난 탈피를 위해 고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어 심각한 자금 유동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신청 결과는 채권단의 정밀 실사를 거쳐 이달 중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측은 워크아웃 실사 결과에 대해서는 일단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금난의 문제일 뿐 기업 경쟁력이나 영업 노하우 등 기업 가치 면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것. 따라서 워크아웃 대상 선정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채 상환을 위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판교 부지의 매각이 완료되면 자금난에도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자력 회생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부채나 이자 상환, 투자 난항 등으로 경색된 재무 구조가 좀 더 원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적으로나 기업 경쟁력 면에서 문제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빠르게 워크아웃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현재 목표"라며 "하이닉스와 팬텍 등의 기업을 모델로 삼아 워크아웃에서 단기 졸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 또한 티맥스소프트의 회생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기술력 면에서는 자타 공인 최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산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이라는 위상 면에서도 어려움을 딛고 회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1997년 박대연 KAIST 교수가 설립한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토종 OS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막대한 예산과 인력 투입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왔으며 IT 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며 경영난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2008년 매출액 1천억원 돌파하며 토종 SW업체로 자리매김하는듯 했으나 막대한 부채로 인해 2009년에는 매출 802억원 중 영업 손실 314억원, 당기순손실은 678억원을 기록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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