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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권위자 야나이 "더이상 EMC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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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지나면 EMC 점유율 크게 떨어질 것"

EMC를 세계 최고 기업 반열에 올려 놓은 스토리지 권위자가 "더 이상 EMC는 없다"는 직격탄을 날렸다. "몇 년만 지나면 EMC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말에선 강한 자신감이 드러난다.

EMC에서 승승장구하던 야나이는 EMC를 뛰쳐 나온 뒤 그리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XIV'를 내놓고 고성능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했다. 그리고 직접 XIV 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08년 초 세계 최대 IT기업 IBM은 거액을 들여 XIV를 인수하고 야나이를 IBM의 최고 엔지니어를 의미하는 '펠로(Fellow)'로 영입했다. 펠로는 30여 만 IBM 직원 가운데 40명 정도에 불과할 만큼 최고위 직책이다. XIV 매각과 IBM 펠로에 오른 야나이는 부와 명예를 다 거머쥔 셈이다.

그런 그가 EMC에 대해 '서산에 지는 태양'을 대하듯 말한다. "성공한 회사에서 새로운 기술개발은 어렵다" "EMC 주력제품과 충돌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XIV는 (EMC가 못 가진) 파격적 기술" 이라는 언급에서는 IBM 스토리지 부문, 특히 XIV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600개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대부분이 IBM 스토리지를 처음 쓰는 고객입니다. 이들 가운데 56%는 EMC 고객이었고, 18%는 HP, 9%는 HDS를 썼습니다. 이들을 버리고 우리에게 오는 이유는 기존 스토리지로는 데이터 무한 폭증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IBM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IBM은 국내외 토털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1위로 올라섰다.

야나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오피스에서 XIV를 개발중인 500명 안팎의 연구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한국IBM이 본격적인 XIV 마케팅에 들어가자 채 이틀이 안 되는 짧은 방한기간동안 삼성전자 등 7개의 일정을 소화할 만큼 열정적인 인물이다.

한국IBM 이상윤 부장은 "무엇이 그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만드는 지 물어보니, 일이 너무 즐겁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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