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첫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이 일본에서 아이폰에 버금가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NTT 도코모의 야마다 사장은 지난 1일 출시된 X10이 지난 20일까지 총 10만대가 팔려나갔다고 발표했다. 하루 5천대 씩 팔려나간 셈이다.
엑스페리아는 출시 전 진행한 예약판매에서도 5천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폰의 새 대항마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폰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3월 현재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팔려나간 단말기 대수만 169만대에 달한다.
반면 소니에릭슨은 대만 HTC, 도시바 등에도 밀려난 5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 판매 추세가 지속된다면 아이폰의 점유율도 상당 부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10은 소니가 발표한 첫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으로, 1GHz급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81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안드로이드 OS 1.6버전을 적용했으며 향후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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