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MB 질책뒤 4대강 홍보에 '올인'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설득을 주문하고 나선데 이어 여당도 4대강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처음하는 치수사업이라 다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먼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설명을 하고 대화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태 의원은 "당에서 이 문제를 좀 더 논의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당 차원의 홍보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도 "선거도 중요하지만 당 정책홍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선거, 홍보 모두 지지부진하게 하면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과거 한강이 3, 4급수가 돼 식수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 적도 있다. 4대강 살리기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라며 "시민단체든 종교단체든 야당이든 4대강 사업에 대한 대안을 내놓든가 그렇지 못하면 더 이상 방해가 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이해봉 의원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로 변경될 것이라는 우려가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운하는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적합지 않으며 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박재순 최고위원은 "홍보를 강화하고 견실시공이 되도록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당에서도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