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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브, 전자책 '콘텐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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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희 대표 "B2B 전자책 시장 공략"

북큐브네트웍스(북토피아)가 30만원대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이며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다.

북큐브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가운데 가장 많은 3만종에 달하는 전자책을 볼 수 있다는 것.

북큐브 네트웍스 남지원 본부장은 "웹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교보문고가 6만5천종으로 가장 많지만, 이중 삼성전자 단말기가 지원하는 콘텐츠는 3천여종에 불과하다"며 "북큐브는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인 북토피아와 제휴를 맺어 3만종에 달하는 전자책을 단말기에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미 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판사와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북큐브에는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본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전자책 도서관의 도서를 마음대로 열람·대출할 수 있다.

현재 북큐브는 대우건설(푸르지오), 경희대학교(도서관) 등과 제휴를 맺고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우건설의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전자책 단말기를 지원받고,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B2B 영업을 맡고 있는 다산지앤지 유철종 대표는 "앞으로 B2B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현재 1천여개 이르는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건설사 등과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중이며, B2B 시장을 통해 시장이 확장될 경우 전자책 도서관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e펍 지원"…전자책 도서관 구축 사업 확대

현재 전자책 시장은 표준 경쟁이 뜨겁다. 전세계적으로 소니와 캐논의 전자책 포맷인 BBeB, 아마존 킨들 전용 포맷인 AWZ 등이 있지만 서로 호환되지 않아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전자책 산업의 사실상 표준기구라 할 수 있는 IDPF가 제안한 'e펍(ePub)'을 표준으로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큐브는 자체 개발한 BCP 확장자명의 파일 포맷을 최종 상업화해 서비스하고 있다. 아직 e펍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북큐브 기획홍보팀 이상수 팀장은 "지난 10년간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XML 기반의 포맷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연내 e펍을 지원할 예정이며, 종이책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미지북 기능도 연내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북큐브와 북토피아 내의 콘텐츠만 호환될 수 있도록 한 현 시스템도 개선해 개방형 전자책 단말기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도 적극 모색중이다.

배순희 북큐브 대표는 "최근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라며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이 내장된 전자책 단말기중 가장 저렴한 북큐브를 연내 3만여대 공급, 전자책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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