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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나온 노트북, 10시간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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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올데이 컴퓨팅' 실현

[CES 2010]휴대전화처럼 이제 노트북도 집에서 한번 충전해 하루종일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에 모습을 드러낼 신형 노트북들이 기본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요 PC 업체들은 각기 이전 버전보다 한층 더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10시간 이상을 자랑하는 강력한 배터리 성능의 노트북 신제품을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부품이 '저전력'에 초점

이른바 '올데이 컴퓨팅'이라 불리는 이 배터리 기술은 초소형-저전력 프로세서와 노트북 마더보드(주기판) 설계, 전력 소모량을 지능적으로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의 삼위일체로 탄생했다.

인텔과 AMD가 각각 초저전력(울트라 로 볼티지) 기술을 강조하면서 1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크기의 프로세서를 내놓은 것이 올데이 컴퓨팅의 첫번째 기둥이다.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는 그만큼 전력 소모량도 높고 열도 많이 뿜어낸다. 이를 식히기 위해 별도의 냉각장치를 장착해야 하고 이 냉각장치 또한 전력을 소모한다.

인텔과 AMD가 내 놓은 초소형 CPU는 전력 소모량이 극히 적고 발열 또한 낮아서 노트북 다이어트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4셀, 혹은 3셀 배터리를 장착해야만 했던 노트북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과감하게 6셀 배터리를 채용한 것도 배터리 이용 시간 연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CPU 코어별 동작 유무, 냉각팬 동작, 노트북 화면 밝기 자동 조절 등을 지능적으로 한번에 처리하는 배터리 성능 조절 소프트웨어까지 탑재되면서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이상 이용하는 '하루종일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특히 배터리 이용시간이 10시간을 넘기게 되면, 이용자들이 별도로 충전 어댑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 노트북 휴대로 인한 불편함을 더욱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10시간 이하면 명함도 내밀지 마"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도 기본 10시간을 담보하는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배터리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넷북 제품군을 선보였다. 한번 충전하면 무려 12시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 역시 무게가 1kg이 채 안되는 970g의 초경량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더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과시했다.

중소기업이지만 인텔의 휴대인터넷단말기(MID)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탑재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엠아이디와 유경테크놀로지도 각각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MID 신제품을 CES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PC 업체들도 '올데이 컴퓨팅' 대열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HP는 신제품 미니5102를 선보이면서 한 번 충전해 최대 1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제품은 약 1.1kg의 초경량 넷북이면서도 이전 버전 제품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해 이동성과 성능이 동시에 강화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얇고 가벼운 외형에 직관적이고 손쉬운 사용 방법까지 갖춰 여성은 물론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전용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지난 5일 인텔의 새로운 초소형-저전력 프로세서 아톰을 채용한 넷북 신제품 NB305를 공개했다. 저전력 기술을 통해 한번 충전하면 11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도시바는 주기판(마더보드) 디자인을 변경해 무게를 줄임으로써 6셀 배터리 장착으로 인한 체급 증가를 '원 위치' 시킬 수 있었다.

실제 도시바는 아톰 N450을 탑재하고 보드 일체형 그래픽칩을 장착하면서 전체 보드공간을 이전제품의 6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전력 소모량도 이전에 비해 20% 정도 더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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