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관광공사 산하 공공기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증시 상장을 앞두고 공모에 돌입했다.
3일 GKL 권오남 사장은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GKL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기관수자자들의 수요예측을 받고, 오는 9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모가를 최종 확정해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는 한국관광공사의 보유지분 100% 중 30%인 1천855만주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배정비율은 기관투자자 대 일반투자자가 6:4, 희망공모가 밴드는 9천500~1만2천원 사이다.
GKL의 상장은 정부의 제 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나머지 지분 중 19%는 시장수급을 고려해 오는 2010년까지 매각하고, 51%는 관광공사가 계속 보유키로 했다.
권오남 GKL 사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깨끗하고 공정한 투명경영, 도덕과 윤리규범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책임의식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실현, 아시아 대표 카지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M&A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GKL 관계자는 "민간기업에 인수될 경우 특혜 시비가 일 위험성이 있고, 동종업계에서도 GKL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경쟁사가 없어 민간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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