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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靑, 결국 세종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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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길 "충청민 섭섭지 않게 하겠다"…'수정' 의지 피력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청와대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발언으로 여야가 격돌 양상으로 확산됐지만 청와대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청와대 의중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여당 지도부가 '세종시 원안처리' 입장을 수차례 천명하면서 당청간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내 친이 주류측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함에 따라 청와대의 침묵은 '세종시 수정론 찬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세종시 수정론'에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정치권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는 원안대로 가야지라고 생각하다가 행정능률을 생각해 보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도 있고, 한마디도 자세히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원안보다 충청도민이 섭섭지 않게, 어떻게 해서든 괜찮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 총리의 '세종시 수정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경제특구·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다른 방향으로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정 실장 발언에 한나라당도 보조를 맞춰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일관되게 '세종시 원안처리'를 강조해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수정론'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안 원내대표는 8일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우리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고, 정부가 수정 의견을 낸다면 의원총회를 열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당내 여론을 듣겠다는 것이지만, 당초 '원안처리'라는 강경한 입장에서 상당폭 후퇴한 것으로 사실상 수정론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정 실장의 발언은)공식적 수정 발표라기보다는, 더 잘사는, 자족기능을 갖춘 시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정 실장의 발언을 옹호했다.

앞서 지난 6일 정몽준 대표는 관훈토론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 총리가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수정보완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법을 통해 세종시 법적 지위를 특별자치시로 만들어 세종시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몽준 대표는 행정기관 이전에 대해선 "그것은 국회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는 법을 만드는 것이고 (행정부 이전은)행정부에서 하는 것으로 행정부가 원안을 많이 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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