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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무총리 '정운찬' 내정…6개 부처 개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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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3인 입각…지경 최경환, 노동 임태희, 특임장관 주호영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를 비롯해 법무, 국방, 지식경제, 노동, 여성부 등 6개 부처와 새로 신설된 특임장관을 내정했다. 특히 그간 여당의 정치권 인사 포함 요구에 따라 3명의 여당 의원들이 개각 대상에 올랐다.

총리로 발탁된 정운찬 전 총장은 46년생으로 충남 출신이다. 정 전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금융학회장에 이어 한국경제학회장, 서울대 총장, 한국사회과학협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 전 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한 데 이어 개각 때마다 총리로 이름이 오르내렸다가 이번에 '충청' 몫으로 전격 발탁된 것이다.

현 정부에 비판적 자세를 취하던 정 전 총장의 발탁은 최대 화두인 '화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간 경제비평가로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건설적 대안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경험을 활용, 대통령을 보좌하여 행정 각부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하고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 총장을 지낸 대표적 경제학자로서 학회장과 총장 재임시 뛰어난 조직관리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국정과제를 추진하는데 포용과 화합의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경한 장관 후임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51년 전남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대검찰청 공안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희 장관의 후임 국방부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49년 서울생으로 육사(29기)를 졸업했고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1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이윤호 장관의 후임 지식경제부장관에는 친박계열인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55년 경북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 한국경제신문논설위원, 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희 장관 후임 노동부장관에는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56년 경기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변도윤 장관 후임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백 내정자는 50년 서울생으로 미국 미시시피여자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고 대한가정학회장, 한국영양학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새롭게 신설된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주 의원은 60년 경북생으로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임장관 신설로 17개 부처가 된 내각은 평균연령이 62.4세에서 59세로 낮아졌다. 평균연령을 낮추는 데는 73세의 한승수 총리 후임으로 63세의 젊은 정운찬 총장이 내정된 영향이 컸다. 또 새롭게 바뀐 장관 대부분이 연령이 낮아진 것도 큰 몫을 했다.

청와대는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와 관련, "경제관료(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언론사 논설위원, 당 정책조정위원장 등 경제분야의 다양한 정책조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녹색성장과 산업분야의 통합발전에 있어서 효과적인 추진력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말했다.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면서 당과 국회 안팎에서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을 보임으로써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우므로 정무수석실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잘 협조하여 당정청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개각으로 각료급 출생지역 분포는 경인 1명, 영남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 2명, 제주 1명, 이북 1명에서 경인 4명, 영남 5명, 호남 4명, 충청 3명, 제주 1명로 바뀌었다.

출신대학도 서울대 7명, 고려대 2명, 연세대 2명, 중앙대 2명, 영남대 1명, 조선대 1명, 육사 1명에서 서울대 7명,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중앙대 1명, 영남대 2명, 조선대 1명, 육사 1명으로 바뀌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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