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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재연된 '햅틱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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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제품 PMP 기능에 밀려 '아레나' 고전

'햅틱의 악몽'이 재연됐다.

10일 이동통신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아레나'가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힘을 못쓰고 있다.

해외에서는 LG전자의 프리미엄폰 입지를 크게 넓히며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서는 판매량이 저조한 것.

SK텔레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아몰레드(SCH-W850)'가 4만5천대가 판매된 반면 LG전자의 '아레나(LG-SU900)'는 누적 개통수가 9천대로 판매량이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레나'는 '아몰레드'보다 열흘 정도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아몰레드'와의 경쟁에서 크게 밀린 셈이다.

팬택계열이 선보인 '큐브릭'에도 뒤를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에 가장 먼저 풀터치폰을 소개하며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다. 그 결과로 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도 함께 상승했다.

하지만 유독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햅틱'을 내 놓으며 뒤를 따라잡힌 뒤 국내 풀터치폰 시장을 내어준 것.

LG전자는 '프라다폰', '뷰티폰'의 뒤를 이어 '디스코폰', '비키니폰' 등 다양한 제품을 내 놓으며 '풀터치폰' 전면전을 펼쳤지만 삼성전자의 '햅틱'에 시장을 내줘야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를 내세우며 LG전자를 압박했다.

이에 LG전자는 3차원(3D) UI와 국내 최초로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제공하며 '아레나'로 국내 풀터치폰 시장 탈환을 노렸지만 다시 삼성전자에 밀린 셈이다.

'아레나'가 경쟁사 제품 대비 판매량이 저조한 까닭은 바로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팬택계열이 대형 LCD에 디빅스(DivX) 기능을 추가하자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 최근 TV드라마나 영화를 PMP에 넣고 다니는 사용자가 많아진 덕이다.

'아레나' 역시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고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동영상을 인코딩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불편하다. 반면 '아몰레드'와 '큐브릭'은 인터넷 등에서 구한 파일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레나'에 사용된 정전식 터치 방식 역시 소비자 불만이 많다.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한 압력식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LG전자 역시 만만치 않다.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는 '뉴 초콜릿'이 바로 그것. 세계 최초로 21:9 화면비를 가졌고 디자인 역시 블랙라벨 시리즈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LG전자는 유럽에 '뉴초콜릿'을 선보인 뒤 한국시장에도 바로 출시할 계획이다.

화질면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TFT LCD를 채용해 AMOLED 수준의 밝기와 색 재현력을 구현한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기본 칩셋의 성능이 높아지고 이동통신사의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 정책에 변화가 오며 PMP는 휴대폰의 기본 기능이 될 것"이라며 "AMOLED를 채용한 휴대폰을 늘려 '보는 폰' 시장을 계속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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