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CMA 과당 경쟁 방지책이 은행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감독당국이 내놓은 CMA 과당경쟁 방지대책이 은행업엔 호재, 증권업엔 악재라고 평했다.
그는 "감독당국의 CMA 관련 규제 강화는 증권사의 지급결제 시장 진출을 통한 소비자의 권익 강화보다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에 감독의 초점을 두는 조치로 해석된다"고 했다. 증권사간 경쟁보다는 증권과 은행간의 경쟁에서 은행의 손을 들었다는 뜻이다.
감독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과거의 학습경험에 따른 것으로 유추된다. 지난 2007년 이후 증권사 CMA 잔고가 급격히 증가하며 은행의 구조가 취약해져 단기 금리가 금등하는 등 자금 시장의 왜곡을 초래했다. CMA 신용카드와 지급결제라는 새로운 계기를 맞아 CMA로 또다시 자금 이동이 시작될 경우 그나마 안정을 찾은 은행이 또다시 흔들리며 금융시장에 혼란올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감독당국이 정책 방향을 둔 셈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감독당국의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려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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