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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임기중 대운하 추진 안한다"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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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필요 소신은 불변…4대강 살리기는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1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대운하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21세기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잠실과 김포에 보를 세우고, 수량을 늘리고, 오염원을 차단하고, 강 주변을 정비하면서 지금의 한강이 됐다.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물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생태 환경과 문화도 살리면서 국토의 젖줄인 강의 부가가치도 높이면 투입되는 예산의 몇 십배 이상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민 여론을 반영해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의 임기중 건설은 포기하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화합·소통 문제와 관련해선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상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가 선진화되기 어렵다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제가 이야기하는 중도·실용은 갈등하며 분열하지 말고 국가에 도움이 되고, 특히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 전망과 관련, "실제 회복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서민생활이 나아지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리고 서민생활을 더더욱 열심히 챙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민의 의견을 소개한 뒤 "벌점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생계형 직업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특별 사면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임기중 일어난 사회지도층의 권력형 부정과 불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밝힌 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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