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민주당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의 최종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 돌리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할 것을 주장했다.
정세균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을 외면하고는 민심수습이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와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이 꼭 이뤄져야 우리가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추모 기간 내 경찰의 분향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추모기간 내내 차로 벽을 만들고 추모를 어렵게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사를 막는 옹졸한 정권이 됐다"면서 "영결식이 끝난 이후에도 시민광장을 강제로 폐쇄하고 분향소를 철거하고 무더기로 74명이나 되는 무고한 시민을 연행하는 잘못된 행태는 바로잡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속좁은 태도로는 화해와 통합이 쉽지 않다"면서 "제대로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자세를 통해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노력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원내대표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관련 책임자의 문책과 처벌, 6월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천신일 특검 등 제반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조속한 해답을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6월 국회를 통해 이런 문제들이 완결되고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가 이번으로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하는 등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과 여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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