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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역대 북한발 악재, 경제충격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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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이어 북한의 기습적 핵실험까지 돌발 변수가 잇따르자 정부는 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과거 북한발 악재가 터졌을 당시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주가와 환율 변동 추이를 들어 불안심리 진화에 나섰다.

◆94년 김일성 사망

재정부는 94년7월8일 김일성 주석 사망 소식에도 주가는 3.3포인트 상승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환율 역시 1.2원 하락한 뒤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주변국을 경악케 한 98년8월31일에도 주가는 5.4포인트 상승한 이후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당일 16원 상승했지만 곧 안정세를 되찾았다.

◆2003년 북한 지대함 미사일 발사 및 이라크 전쟁 발발

2003년3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이라크 전쟁 발발 등 악재가 겹쳤으나, 주가는 3월10일 2포인트 떨어진 뒤 반등했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는 3월12일 SK글로벌 사태와 관련해 51bp(베이스포인트) 상승했지만, 18일 이후 이라크 전쟁 발발에 따른 경기 전망 불투명으로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환율은 3월10일(+20원), 3월 18일(+9원) 등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곧 안정세를 되찾았다.

◆2005년 북한 핵무기 보유 발표

2005년2월 설연휴 중 터진 북한의 핵무기 발표 소식에 11일 주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14일 다시 17포인트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리는 미국 금리가 오르며 19bp 상승했지만, 이후 하향 안정됐다. 환율은 7원 올랐다가 14일 8원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회복했다.

◆2006년 북한 핵실험 실시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주가는 10월9일 33포인트 급락했지만, 10일 9포인트 반등한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다. 금리는 9일 2bp 상승한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당일 15원 올랐지만, 10일 4원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회복했다.

◆2009년 북한 로켓발사

로켓발사 후 첫 개장일인 4월6일 주가가 14포인트 오르고, 환율은 31원 하락했다. 이후 정부는 30억불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북한발 악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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