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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파워인터뷰]강창일 "정동영 출마반대 용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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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 마지막 고심 중…선택하면 환영해줘야"

오는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당내 주류들의 반발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강 의원은 7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내 일부에서 수군거리는 사람이 있는데 아주 잘못된 처신"이라며 "우리당은 사람이 적기 때문에 아껴야 한다. 정동영 전 장관도 아껴야 하고 손학규 전 대표도 아껴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우리가 전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도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어려운데 정략적 차원에서 개혁공천 운운하면 정 전 장관은 개혁인사가 아니라는 말인가"라면서 "그렇게 당을 이끌어 왔는데 개혁공천 운운하면서 흠집을 내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도의상 용서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정 전 장관이 4월 재보궐 선거 출마에 대한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은 아직 본인 입에서 어떤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있고, 곧 결정할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간단히 거취를 결정해서는 안되고, 현재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일부에서 일고 있는 정 전 장관이 전주 덕진이 아니라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던졌다.

강 의원은 "아마 당이 부를 때는 한시라도 나올 것으로 본다"며 "그 분은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해서도 안되고 연연하는 사람도 아니다. 우리 당의 귀중한 대통령 후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장관도 손학규 당 대표도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 한다"며 "이를 자꾸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 인터뷰 일문일답

"여야 관계없이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을 준 국회의 모습이었다. 18대 들어 지난 1년 동안 한나라당 민주당 등 여야 공히 국민에게 희망을 던져주지 못했다. 국회가 정치의 장인데 정치가 실종된 아주 유치한 정치판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는 이명박 정부의 속도전, 밀어붙이기식의 정치, 그리고 역사 퇴행적인 정치인식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야 공히 정치력을 상실했다. 한나라당도 리더십을 상실했고 민주당도 리더십 상실했다. 국민들이 보기에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고 본다. 일단 2월 국회에서 얻어냈다고 한 것은 시간을 조금 번 것 외엔 없다. 그 외에는 국민들의 많은 기대를, 특히 민주당에 박수쳤던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난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2합의에 대해 평가해달라.

"첫번때는 한나라당과 지금 이명박 정부가 밀어붙이기식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적나라하게 알게 된 것이 성과로 보면 성과다. 두 번째는 미디어법을 연계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과라 생각하는데 막아냈어야 했다. 그리고 합의 문서는 문서로써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고 현재는 정치가 실종됐기 때문에 여야 합의라는 것이 전혀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2월 국회에서 보여준 것은 1월6일 여야 합의에도 불구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파기됐다. 여당의 장난에 의해 다 휴지 조각이 됐고 이런 상황서 2월 국회가 끝나면서 합의문이 만들어졌는데 문서가 치졸하기 짝이 없다."

"예를 들어 미디어법 말고도 주공토공 통합법을 4월 초에 처리한다는 것은 여야 합의사항이 아니다. 상임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많은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결정지어져야 한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정부 대신해서 발의해서 그런지 몰라도 4월 초에 처리한다고 날짜까지 박았다. 이런 식의 치졸한 문서가 어딨나, 이런 문서에 서명한 민주당의 충정과 고민도 이해하지만 이런 엉터리 문서에 합의한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대표부도 직권상정에 주눅 들어서 끌려온 부분이 없지 않다. 직권상정은 비상 상황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직권상정 하라고 하지 그랬나. 국민이 심판하면 되는 것이다. 공갈 협박에 너무 끌려다니면서 굴욕적으로 합의해버렸다. 우리당 지도부도 이런 것은 있엇을 것이다. 경제 위기 어떻게 극복하느냐, 파행으로 치닫게 하지 말고 어떻게 이를 수습하느냐, 마무리하느냐는 나라를 위한 충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원칙은 지켜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 기대를 저버렸다."

-의원은 원혜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후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이 처리되지 않았다. 아직도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나.

"원혜영 대표를 지칭한 것은 아니고 당 지도부는 책임져라 이렇게 얘기했다. 원 대표 만은 아니다. 이번에 협상했던 대표부, 지도부는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그나마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고뇌를 이해하고 결단도 높이 사고 싶지만 국민 보고 정치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이야기였다. 아직 그 뜻에는 변함이 없고 다음날 3월3일 원 대표를 개인적으로 막역한 친분 있는데 공식 비공식적으로 많은 의원들의 뜻을 전달했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고 자기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고위원에 넘기겠다. 이런 의견을 의원총회장에서 피력했고 그런데 최고위원회에 가서 재신임에 붙여졌다고 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 개인이 미워서도 아니고 책임 이탈하는 것 아니고 책임지는 모습 보이는 것이 우리당을 추스르는데 도움 된다고 해서 건의했었다."

-지도부가 지난 2월 국회에서 어떤 전략 폈어야 했나.

"지금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걸핏하면 직권상정, 날치기 등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군사정권 때도 없었던 작태들이 빚어지고 있다. 정치를 몇십년 후퇴시킨 상황이다. 여기에 첫째 책임은 한나라당에 있다. 그 다음 책임은 우리당에게 있다. 정치를 부활시켜야 하고 선진정치를 해야 한다. 정세균 대표나 원혜영 원내대표는 합리주의자이고 대화론자다. 이런 파트너를 가지고서도 정치를 이렇게 추락시킨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대오각성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나라당은 지금 당장 대표단이 모두 퇴진해야 한다. 제가 남의 당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식의 정치력 가지고서는 이 나라 이끌어나갈 수 없다. 아주 한심한 수준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단은 리더십도 없고 많이 거칠다. 한나라당은 집권 다수여당인데 정책을 전혀 못하는 집단이다. 이래서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려하나. 우리도 원칙과 법을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갖은 사람들이 새로운 대표부를 꾸며 나가야 한다. 그래야 국회가 정상화 되지 않나 생각한다. 여야 관계없이 둘 다 책임져야 한다."

"우리당에만 국한시킨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판 현상을 진단하면서 첫 책임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령 무도한 집단이더라도 그에 맞는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전략부재였다. 그래도 우리가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성과물이다. 자리에 연연하고 정략적 차원서 국회 의회 정치로 가서는 곤란하다. 우리 지도부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

-3.2합의 후 민주당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의 자체가 쟁점법안을 내줬다는 얘기 많다. 이후 국회에서 민주당은 어떤 전략을 해야 하는가.

"지금 상대가 저러니 이쪽도 난감한 것이다. 한 쪽은 깡패집단처럼 나가는데 우리는 너무 합리적으로 나간 부분이 있다. 아직 민주당은 야당임을 인식 못하는 것 같다. 아직도 야당 의원들이 여당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야당 정체성을 살리는데 첫번째 과제가 있다. 질질 끌려간 것이 지난 10년 여당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었지 않았나 싶다. 한나라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임에도 야당처럼 착각하니까 엇박자가 난다. 이제 1년이 지났으므로 성숙된 정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제는 강한 야당 필요하다."

"우리도 1년은 집권 여당으로 착각하고 우유부단하게 지내온 부분이 있는데, 이제 야당이니까 야당은 강해야 한다. 거꾸로 여당은 집권여당이라는 인식을 하고 관용과 배려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과 우리 원내대표단을 거꾸로 바꿨으면 오히려 정국은 풀렸을 것이다. 강자, 다수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이를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것이고 우리는 강한 원칙을 가지고 강하게 나가야 타협점이 나오는데 거꾸로 민주당은 온건하고 약하게 나오고 한나라당은 강하게 나와서 파국이 계속되고 있다. 3월중이나 4월이 되면 새로운 대표단이 형성될 것이다. 이번에 한나라당은 숫자가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포용력 통합력을 가진 지도부가 그쪽에서는 구성되야 하고 우리는 야당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그러면서 협상력 있는 사람들이 대표단을 구성해야 한다."

-원내대표단이 5월 새로 구성된다. 지금 여러 사람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한 사람이 있나.

"특별히 그런 문제를 생각해본 적 없고 이제 가시화되면 좀 전에 언급한 그런 원칙을 가지고 하나씩 검증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어떤 야당 지도자가 필요한지 검증해야 한다. 그 후에 선택하지 않겠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재보선 출마에 대해 당 주류는 개혁공천 말을 하면서 전주 출마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금 당내 일부서 수근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처신이다. 우리당은 지금 사람이 적고 사람을 아껴야 한다. 정동영 대통령 후보도 아껴야 하고 손학규 전 당대표도 아껴야 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똘똘 전부 아껴서 하나가 되도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어렵다. 그런데 정략적 차원서 개혁공천이다 하면 정동영 전 장관은 개혁인사 아니라는 것인가. 정동영 장관만큼 개혁적인 사람이 어딨나. 그렇게 당을 이끌었는데 개혁공천 운운하면서 흠집 내는 사람 있으면 정치도의상 용서 못한다."

"또 당권 차원에서 논쟁할 때가 아니다. 이상한 친구들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인간적으로, 정치인으로 용납해 줄 수 없다. 손학규 정동영 모두 아껴야 할 아주 귀중한 정치지도자다. 더구나 정 전 장관은 아직 본인 입에서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 주위에서 말들을 만들어낸 이야기기다. 나오겠다, 안 나오겠다는 말도 한 적 없다.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듣고 있을 것이고 결정할 것이다. 그 분은 혼자 몸이 아니다. 일개 국회의원 차원의 정치인이 아니다.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간단히 거취를 결정해서는 안되고 그래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 하나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본인이 쉽게 결정하지 않으리라 보고 결정적인 순간에 입장 표명할 것이라 본다. 정 전 장관이 만약 나온다고 선택한다면 우리는 크게 환영해줘야 한다. 아껴야 할 정치지도자기 때문에 그렇다. 그 분이 어떤 고뇌에 찬 결단을 하더라도 우리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 것들도 지엽적인 문제로 본다. 아마 당이 부를 때는 언제라도 나올 것으로 본다. 그분 자신이 살신성인적 자세로 자기 몸을 던지는 정치인이다. 왜 그게 당이 필요하느냐, 안하느냐는 것은 상황 따라 다를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분이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해서도 안되고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당의 귀중한 대통령 후보다. 열린우리당 의장과 대표를 몇 번 맡았던 사람 아닌가. 그 분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당이, 이정치판이 어떤 요구를 할지는 두고봐야 하지 않겠나. 그분과, 손학규 전 당대표도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쌍수들어 환영해야 한다. 이를 자꾸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비난 면치 못할 것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10%대 유지다. 아직도 대안의 모습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 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저는 아주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우선 우리당만 보면 작년 12월 초까지는 국민들이 우리당을 잘 몰랐다. 그것은 우리 정체성을 국민에게 각인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당다운 야당을 못하고 있어서 그렇게 됐다. 12월 지나면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인식하게 됐다. 우리당이 얼굴이 없었는데 이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옛날 9%, 10%였던 것이 이제 10%대 후반까지 올랐지 않나. 당으로써 회복해 나가고 있다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 여러 요인이 있다. 크게 보자면 수구세력이라고 하자. 한나라당을 보수세력이라 얘기하고 싶지 않다. 수구집단의 경우 이 나라에 30% 기본 지지율이 있다. 수구세력이 50~70년대 계속 권력을 장악하지 않았나. 여기서 기득권을 누리던 세력이 있어서 30%는 늘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개혁적이고 진보세력은 다 찢어져 있다.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이 많이 찢어져 있다. 수구와 개혁이 30%씩 있고 무당파 40% 정도 있다. 그런데 보수는 하나로 뭉쳐져 있고 이른바 개혁세력은 많이 분열돼 있다. 그 상황에서 당 지지율이 그렇게 나왔다. 지지율이 올라도 갑작스럽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좀 있으면 올라갈 것이다. 제대로 야당 노릇하면. 제대로 이명박 정부를 견제한다면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래 진보세력, 개혁세력도 하나로 뭉쳐야 하고 무당파도 이쪽으로 돌아오게 되면 많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 이러기 위해 우선 강한 야당 정체성을 국민에게 세워주는 것. 그리고 유능한 지도자군들이 필요하다. 국민 보기엔 스타 정치인이 우리당에는 잘 안보이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지지율이 안 올라가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저는 정동영 후보나 손학규 후보가 빨리 당으로 들어와서 일선에 나서줘야 한다 생각하는데 그게 언제냐는 좀 두고 봐야되겠다고 생각한다."

-정 전 장관이 원내로 돌아오면 정세균 대표를 견제하는 세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있다.

"지금 정세균 대표를 견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건 작은 문제고 정세균 체제가 그렇게 확고한 체제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지금 당대표를 맡고 있는 것이지 하나의 큰 세력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당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당 대표로서 정치지도자로서는 성장했다 보는데 지금 손학규나 정동영 수준까지는 못 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론 많은 사람이 주변에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 일반 당원의 뜻에 따라 당내 정치도 이뤄지지 않겠나. 주위에 사람이 많다 적다 문제가 아니라 일반 당원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정치지도자는 자리를 짊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대표도 많이 국민에게 각인되고 인정받아 정치지도자로 우뚝 서기를 기대했다. 아직은 그 단계까진 이르지 못했다."

"한심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뉴라이트다 뭐다 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논리로 포장된 이데올로기다. 그 사람들 머리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더라. 역사공부 좀 하라고 하고 싶다. 이 나라가 비록 일제에게 나라가 불법적으로 강점됐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리면서 죽기도 하고 끌려가기도 하면서 36년 지나 다시 광복하지 않았나. 그 치열한 투쟁, 독립의 열기들, 민족의 바람을 보지 않고 이상한 헛소리 하는 친구들, 잠꼬대인지 술주정뱅이 말인지 잘 이해 안된다. 역사학 교수 출신으로 '좀 공부하라 이 사람들아'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독립운동가 명예를 훼손하고 독립운동의 족적을 부정하려는 그런 자가 있다면 민족의 이름으로 엄중한 심판 받을 것이다. 하도 한심해서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도 않다. 일본의 상식적인 사람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일본 우익 논리 같다. 이 친구들 하는 것을 보면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든지 일제가 식민지배해서 우리나라가 발전했다는 근대화 논리라든지 일본의 한국 지배는 합법적이라든지 그런 일본 극우파 논리를 그대로 차용해 써먹는 것 같다. 한국사람인지 일본사람인지 일본도 양심적인 사람은 그런 발언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제발 이제 이념논쟁 할 때가 아니다. 성숙한 시민사회, 민주주의 사회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경제가 어려운데 이념 논쟁할 때 아니다. 지금은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 미국에서 오바마가 하는 것을 봐라 통합 정치를 해야 할 때다. 그래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데 국민을 갈래갈래 찢어놓으려고 분열 획책하려는 자들이 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한심한 사람들이다. 역사의 이름으로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어렵나. 하나가 돼야 한다. 뭉쳐야 한다.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인데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계속한다. 그래서 아직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아직 자기들이 집권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이념논쟁 할 때 아니지 않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제야말로 통합의 정치,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인데 거꾸로 다수집권 여당, 권력을 잡은 자들이 거꾸로 분열시키고 찢어놓고, 지난번 종교편향 사건도 마찬가지 아닌가. 마음까지 분열시키려 한다. 나라가 분단되서 민족이 갈라진 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마음까지 갈라놓으려는, 종교 가지고 마음까지 가르는 작태까지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심한 친구들이라 생각한다."

-국회 충돌 이후 국민이 정치권에 실망이 많다. 국민들에게 한마디 말을 해달라.

"여야를 떠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에게 고개를 못 들 정도로 송구스러움을 느낀다. 어떻게 해서 이 지경까지 왔는지, 이 다음에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고 갑갑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마다 이를 극복했던 지혜로운 민족이다. 정치판도 국민 여망에 따라서 올바른 정치를 할 것으로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다. 한심한 정치판을 현장에서 보면서 국회의원, 정치인의 자리를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국민들도 같은 심정으로 정치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 최선 다해서 올바른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의 말씀만 드리겠다."

◆강창일 의원 프로필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도쿄대학교 석박사, 배제대 교수, 제주4.3 연구소장, 광주 5.18기념재단이사, 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과거사 청산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회장, 18대 국회의원, 아시아 평화와 번영포럼 대표의원,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간사.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동영상=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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