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노트북 시장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의 올리페카 칼라수노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트북 시장 진출에)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후반부터 노키아가 PC 시장에 진출한다는 루머가 업계에 돌긴 했으나, 이처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키아는 PC와 휴대폰의 경계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에 발맞춰 PC 시장에도 침투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에이서, 델, 도시바 등 PC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칼라수노 CEO는 "5년 내로 PC와 휴대폰은 여러 방면에서 융합될 것"이라며, "현재 수억명이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노키아는 PC 업체들이 성장잠재력이 큰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미 포화된 PC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간다는 면에서 낙관하기만은 힘든 상황이다.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이미 무르익은 PC 시장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제조 및 공급망과 유통경로 등을 확장 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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