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BT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이석채 KT 사장 취임이후 KT가 인터넷기반(All-IP)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BT가 IT솔루션 판매로 융합에 적극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BT코리아 등에 따르면 BT의 사업조직은 BT리테일(소매), BT홀세일(도매), BT글로벌서비스, BT오픈리치(망분리조직) 등인데, 특히 글로벌 IT서비스가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74%가 기업고객 매출이며, 특히 네트워크(인터넷)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IT솔루션'을 결합해 네트워크IT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BT의 전략은 줄어드는 유선시장 보다는 IT서비스에, 기득권 보다는 신규서비스에 집중해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BT는 2002년 당시 300억 파운드에 달했던 부채를 상당부분 감소시키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와관련 BT는 최근 전세계 8천600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금융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위프트 (SWIFT)에 앞으로 3년 간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미국, 아시아에 걸친 스위프트의 전략 사무소를 연결, 통합 커뮤니케이션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5개의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BT의 통합 솔루션은 몰입도가 극대화된 회의 환경을 구현해줄 뿐 아니라, 출장 비용 절감 및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는 표준화된 금융 정보를 24시간 내내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스위프트의 백본망을 통해 연결된다.
스위프트의 프란시스 밴베버 (Francis Vanbever) 최고재무책임자는 "BT와의 지금까지의 좋은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우리에게 꼭 맞는 컨퍼런싱 파트너를 선택했다고 확신한다"면서 "효율성, 비용 절감, 탄소 배출 절감 분야에서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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