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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냐 LTE냐"…4G 통신 승자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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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09' 최대 화제, LTE 상용 본격화

4세대(4G) 통신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던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이 '세계모바일회의(MWC) 2009'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미 상용화 지역을 다수 확보한 모바일와이맥스에 이어 LTE 역시 상용화를 전제로 한 시범서비스와 관련 장비, 단말기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09'에 LTE 상용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해 LTE 상용 모뎀 칩셋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데이터카드 형태로 공개 시연을 한다. LG전자가 내 놓은 데이터카드는 상용 제품이다.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시연한다. 자체 기술로 만든 LTE 장비에 직접 개발한 모뎀칩을 사용한 단말기로 공개 시연에 나서 LTE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LTE 상용 서비스 임박

LTE 상용 서비스가 임박하자 유럽 이동통신사 일부는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는 북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에 4G 상용 LTE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화웨이는 오는 2010년까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4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이 4G로 LTE를 선택했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 대부분은 4G 기술로 LTE를 선택하고 있다.

반면 와이맥스 사업을 포기하는 장비, 단말기 업체는 늘어나고 있다. 노키아는 모바일인터넷기기(MID) 형태로 와이맥스 단말기를 개발해 공급한 바 있지만 최근 와이맥스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LTE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휴대폰 모뎀 칩셋 업체 퀄컴 역시 개발하던 4G 이동통신 기술을 버리고 LTE 진영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통신 장비업체 노텔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와이맥스 사업을 중단했다.

◆모바일와이맥스, 상용화 지역 계속 확대

와이맥스 사업을 중단하는 사업자와 장비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모바일와이맥스 상용화 지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상용화 지역을 늘려가고 있는 모바일와이맥스는 이미 전 세계 19개국 23개 사업자와 상용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아직 LTE가 표준 확정이 안된만큼 초기에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것.

지난 2005년 KT를 시작으로 상용화 국가를 늘려간 모바일와이맥스는 미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베네주엘라, 리투아니아, 쿠웨이트, 사우디, 대만으로 상용화 지역을 크게 넓혔다. 대부분이 이미 상용화됐거나 올해 안으로 상용화할 지역들이기 때문에 상용 시장에서는 LTE를 앞서고 있다.

표준 작업도 LTE보다 빠르다. 지난 2004년 모바일와이맥스의 초기 기술인 802.16e 웨이브1이 국내 표준을 승인 받고 2005년 국제 표준을 승인 받은데 이어 802.16e 웨이브2 역시 지난 2006년 국제 표준을 승인 받았다.

최종 4G 기술인 802.16m은 오는 2010년 표준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통신 사업자들이 기존 투자 보호를 위해 같은 계열의 기술로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상용화한 국가 대다수가 802.16m을 4G 기술로 받아들일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2.3GHz, 2.5GHz, 3.5GHz 대역 등 주파수 보유 사업자 대다수가 모바일와이맥스에 관심을 갖고 있어 오는 2012년 가입자수 2억8천만명, 596억달러의 시장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용화를 목전에 둔 4G 통신 기술에서 와이브로냐 LTE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며 "두 가지 기술이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시장을 갖게 될 전망이며 두 가지 기술 모두 주도권을 확보해 4G 시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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