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저절로 껐다 켜지면 웜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10일 PC가 자동으로 로그온과 로그오프를 반복해 PC 사용을 막는 웜이 발견, 전용 백신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 웜의 경우 아직 뚜렷한 치료 방법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 피해가 급속 확산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연구소는 지난 9일 저녁 첫 신고 접수를 받았으며, 현재 총 7-8건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aimbot(진단명)'이라는 이 웜에 감염되면, PC가 다운돼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또 사용자가 시스템을 재부팅 할 경우, PC의 날짜를 2090년 1월 1일로 변경하고, 자체 생성한 실행 파일을 반복해 PC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사용자가 날짜를 수정하더라도, 다시 2090년으로 돌아가 일명 '2090 바이러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 웜은 자신이 삭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하며, 안티 바이러스 제품이 진단·치료하지 못하도록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전용 백신 개발에 나섰으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후 9시께 사이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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