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인 AMD가 전체 직원의 9%에 달하는 대대적인 감원에 나선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AMD가 1천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MD는 이로써 1년 사이에 세 번이나 감원을 하게 됐다.
AMD는 지난 해 12월 600명을 해고했으며, 지난 해 초에도 1천600명을 감원했다.
현재 AMD는 전 세계에 약 1만5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3천명이 근무하고 있는 제조 사업 부문을 분사했다.
따라서 이번에 감원하는 1천100명은 제조부문을 제외한 전체 직원 1만2천명의 9%에 달한다.
AMD는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 조치 이외에 연봉 삭감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와 헥토르 루이즈 회장은 연봉을 20% 줄이기로 했다.
또 부사장을 비롯한 고위급 경영진들은 연봉 15%를 삭감했으며, 다른 직원들은 10%를 줄였다.
AMD의 이같은 발표는 라이벌인 인텔이 4분기 수익 90% 감소라는 충격적인 실적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나온 것. 이처럼 두 라이벌이 연이어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면서 반도체 시장의 최근 상황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해줬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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