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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온라인 미디어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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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로 온라인 미디어 시장이 격동에 휩싸이고 있다. 뉴스캐스트에 포함된 44개 언론사의 트래픽과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특정 언론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총 7개 언론사를 선택해 볼 수 있는데 이용자들이 앞으로 특정 언론사를 선택해 사용하게 되면 온라인 미디어 시장의 재편이 불기피한 상황이다. 이용자가 많이 선택한 언론사는 트리팩과 방문자가 급증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언론사는 퇴보할 수 밖에 없다.

또 네이버와 다음의 방문자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뉴스캐스트 이후 네이버뉴스 방문자가 급격히 줄면서 미디어다음에 1위 자리를 내 줬다. 그러나 전체 방문자수는 네이버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메트릭스(대표 조일상 www.metrix.co.kr)는 9일 뉴스캐스트로 인한 통계수치를 내놓으면서 "뉴스캐스트가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다음, 1위 아닌 1위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는 포털뉴스에서 네이버가 다음에 1위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뉴스캐스트는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기존 네이버 뉴스 페이지가 아닌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연결된다. 네이버에 집중됐던 뉴스 트래픽이 언론사로 분산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뉴스캐스트가 시행된 1월 1일 이후 네이버 뉴스의 일방문자수는 전주 대비 약 30% 정도 감소했다.

그 동안 방문자수에 있어 엎치락 뒤치락 했던 경쟁업체인 다음의 뉴스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아웃링크 정책을 고수하는 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체 방문자수 지표에서 네이버는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어 뉴스캐스트로 인한 순간적 변화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온라인 미디어 시장 재편, 불가피

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뉴스캐스트 도입 이후 네이버 메인에서 기타 서비스로의 유입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직접적으로 네이버 뉴스 유입자가 일평균 -40.0% 감소한 데 이어 검색, 커뮤니티로의 유입자 또한 각각 2.3%, 1.8% 줄었다.

반면, 뉴스캐스트의 트래픽 수혜자가 된 대상 언론사 트래픽은 지난주(2008.12.29~2009.1.4) 일제히 폭증했다. YTN은 전주 대비 일평균 방문자수가 598% 증가한 35만 명을 기록했고, 오마이뉴스 또한 같은 기간 239%의 일평균 방문자수 증가를 보였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또한 전주 대비 일평균 방문자수가 각각 47.9%, 61.2%, 44.8% 증가했다.

지난 4일동안(2008년1월1일~1월4일)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통해 가장 많은 유입자가 발생한 언론사는 조선일보로 총 161만명의 이용자가 네이버 메인에서 조선일보의 뉴스박스를 클릭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대상은 주요 일간지, 방송 사이트를 포함한 총 44개 언론사로 구성돼 있다.

지금은 뉴스캐스트를 설정하지 않은 이용자가 많아 이들 44개 언론사를 무작위로 보여주고 있어 특정 언론사 트래픽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뉴스캐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온라인 미디어 시장 재편이 불가피하다.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 사이트는 트래픽과 방문자가 급증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매체는 이용자로부터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뉴스캐스트는 각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 박스를 이용자가 네이버 메인에서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1일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편집하던 메인화면을 오픈,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박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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