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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삼성電 "LCD TV 2천200만대 판매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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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속 LCD TV 10%-PDP TV 33% ↑…LED TV 전략적 육성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가전전시회(CES)'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LCD TV 2천200만대, PDP TV 400만대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업계에서 처음 매출 20조원, LCD TV 2천만대 판매, 점유율 20% 이상 달성 등 '트리플 20'의 성과를 올리며 3년 연속 1위를 달렸다. 올해도 평판TV 2천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4년 연속 세계시장을 제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TV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량 기준 -1%, 금액 기준 -18%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등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낼 전망이다. 높은 성장을 거듭해 온 LCD TV 역시 수량 기준 성장률이 17%로 둔화되고, 금액 기준 성장률은 역대 처음 감소세를 보여 전년 대비 16%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목표치는 경쟁사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내비쳐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털로즈 1천만대 이상 판매, 매출·수익 동시제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고급제품으로 300만대의 판매 성과를 올리며 자사 LCD TV 성장을 주도했던 '크리스털 로즈(ToC)' 디자인 제품을 올해 1천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LCD TV는 102㎝(40인치) 이상 대형, 풀HD, ToC 등 프리미엄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도 지난해보다 10% 이상의 수량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방침. 102㎝ 이상 대형 비중은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40%대로 늘리고, 풀HD 역시 30%대에서 50%로 확대한다.

PDP TV는 올해 수량 기준 전체시장 성장률이 4.8%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SDI와 PDP 통합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PDP TV 33% 이상 성장에 도전한다.

 박 사장은 "올해 TV 시장은 일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신뢰를 얻어온 제품력과 브랜드의 힘을 활용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ED TV '난국돌파' 전면에…UD PDP TV도 전시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새로운 제품군으로 분류하며, TV 시장 '난국'을 돌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DVD 콤보, DLP(Digital Light Processing) TV 등의 신규 카테고리화 전략으로 관련 업계에서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LED TV는 기존 냉음극 형광램프(CCFL) 방식에 비해 화질, 슬림, 친환경 측면에서 우위에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 및 LED 수급 등 이유로 몇몇 모델만 출시돼왔다. 삼성전자는 TV 시장의 3대 경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LED TV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 LUXIA LED TV'란 이름으로 '6000' '7000' '8000' 시리즈에 걸쳐 102㎝, 117㎝(46인치), 140㎝(55인치) 제품들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 LUXIA LED TV'는 튜너 일체형임에도 TV 전체 두께가 29㎜ 불과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2009년형 ToC 디자인도 적용됐다. 7000, 8000 시리즈는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TV(Internet@TV)' 기능, 무선 DLNA를 활용한 기기 간 콘텐츠 무선전송과 같은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LCD TV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 두께의 초슬림 TV, PDP TV 업계 최초의 UD(Ultra High Definition) 160㎝(63인치) 제품, 79㎝(31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 등 차세대 제품도 선보인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보르도', ToC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TV 시장 경향을 주도해왔다"며 "그동안 브라운관(CRT), PDP, LCD로 재편돼온 TV 시장에 LED란 카테고리를 추가해,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가전 매출10조 도전…디카 2012년 선두권 도약

생활가전과 DM 제품의 공통적인 거래선, 매장 등을 활용하는 한편, 브랜드·물류 활용도 향상, 핵심기술 공동개발, 원자재 공동구매 등 경영효율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과 함께 영위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오는 2012년 선두권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연내 마련하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장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삼성전자 해외영업망을 활용한 판매망 및 공급망 관리(SCM) 등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계 최초로 24㎜ 10배 초광각 고배율 줌렌즈, 11개 장면 자동인식 기능 등을 적용한 차별화 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09에서 세계 최초 64기가바이트(G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탑재 캠코더, USB만 꽂으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노트북용 듀얼모니터, 사운드바 형태 블루레이 내장 홈씨어터, 세계에서 가장 얇은 39㎜ 두께 블루레이플레이어 등 혁신제품을 선보인다.

박 사장은 "진정한 실력은 위기 때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콘텐츠, 연결성, 창의성, 핵심부품 등 삼성전자만의 '4C' 역량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진전시켜 글로벌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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