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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8Gb도 현물가-고정가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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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가 연속 급등…연말 고정가 추이 주목

메모리반도체 주요제품 낸드플래시메모리 중 16기가비트(Gb)에 이어 8Gb 제품의 현물가격 역시 고정거래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21일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개월여만에 8Gb 멀티 레벨 셀(MLC) 낸드플래시의 현물가격이 1.21달러로, 같은 제품의 고정거래가격 1.06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최근 현물가격의 연속 급등에 따른 것.

8Gb MLC 낸드플래시는 16Gb MLC에 이어 많이 팔리는 주요 범용 제품이다. 현물가격은 시장에서 매일 소량씩 거래되는 물량의 평균가격으로, 제조사와 수요업체 간 대량거래의 평균가격을 나타내는 고정거래가격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고정거래가격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과 직결되는 고정거래가격 역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19일 8Gb MLC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은 8.0% 급등하며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날 16Gb MLC 낸드플래시 현물가격도 5.6% 올라, 1.98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도 최근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 1.65달러보다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낸드플래시뿐만 아니라 D램 현물가격도 지난 주말 6개월여만에 처음 상승하면서,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D램 주력제품 1Gb 667메가헤르츠(MHz) DDR2 D램 현물가격은 18~19일 이틀 사이 20.7%나 올랐다. 512메가비트(Mb) DDR2 D램 현물가격도 같은 기간 10%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D램의 현물가격은 여전히 0.94달러, 0.44달러의 고정거래가격을 밑돌고 있는 상태.

최근 메모리반도체 현물가격의 급반등은 하이닉스반도체, 일본 도시바 등 D램, 낸드플래시 2위 기업들까지 대대적인 감산과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가 연말 20%의 D램 생산량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주요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단 메모리반도체를 탑재하는 PC 등 주요 디지털기기 수요가 여전히 미약한 상태라 반도체 가격 '바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태. 내년 1분기 비수기로 돌입하는 데다, 업계 재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12월 넷 째주 올해 마지막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집계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단 한 차례도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했던 D램 및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의 반등 여부, 현물가격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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