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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W업체, 불황 타개 '팔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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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화이트정보·핸디 "신제품 출시"

경기 침체로 인한 정보기술(IT) 투자 감축으로 내년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시장 전망이 흐린 가운데, 국내 중소 SW업체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림원 등 국산 SW업체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에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거나 서비스 강화로 수익원을 창출, 불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내년 시장은 공공분야 SW 수요예보 결과, 패키지SW 구매 총 예산이 1천482억원으로, 올해 1천639억원보다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 부문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지해 온 국산 SW업체의 경기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고 있는 상황.

실제 대다수 국내 중소SW업체는 내년 사업 목표와 투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신제품 출시와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적자원관리(HR),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등 패키지 SW 분야에서 외산업체 틈새를 뚫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영림원소프트랩, 화이트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수익원 발굴로 시장 창출"

SAP·오라클 등 대형 외산 SW업체 틈바구니에서도 중소중견기업 대상 ERP로 꿋꿋히 자리매김한 영림원소프트랩은 내년 1월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케이시스템 브이'를 출시한다.

케이시스템 브이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에 국제회계기준(IFRS) 모듈을 별도로 탑재할 수 있는 ERP 솔루션. 최근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사후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 김종호 전무는 "올해 미리넷솔라, 종근당건강, 쌍용자원개발 등 상당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450여개의 고객사 중 이탈 고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전체 매출 규모중 유지보수 매출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적자원관리(HRM) 솔루션 업체 화이트정보통신은 내년 '맞춤형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기본적인 프로덕트 라인을 구축한 뒤, 고객이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그에 맞게 만들어 조립을 해주는 방식이다.

김진유 화이트정보통신 사장은 "패키지SW의 경우 재설계가 어렵고, 기업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기 힘들다"며 "각각의 모듈을 개발하는 프로덕트 라인을 갖추고, 이를 조합해 적은 인력으로 단기간내 구축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방식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식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지만, 이를 자산화하기 힘들었던 국내 SW업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핸디소프트, 구조조정 아픔 딛고 재기 모색

외산 틈바구니에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그룹웨어 강자로 주목받던 핸디소프트는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통합 온나라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기존 정부기관에 깔려있던 핸디소프트 그룹웨어를 동시에 들어내면서 공공기관 의존율 70%던 회사는 졸지에 휘청거리게 됐다.

또 올해 공공 프로젝트 급감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을 거듭하면서 올초 200명이던 직원이 130여명으로 줄었다.

최근 뼈아픈 조직개편을 단행한 핸디소프트는 내년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룹웨어 제품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존 컴포넌트 구조를 개선, 매쉬 업 형태의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외산 DB 외 국산 DB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핸디소프트측은 "BPM 분야도 기존 정형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비정형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전반적인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2009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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