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말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되면서 관심인 인터넷전화에 대한 보안 대책이 2009년이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주최로 개최된 '인터넷전화 보안 기술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여한 방송통신위원회 정재훈 사무관은 "오는 2009년에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유해 트래픽 차단, 암호화 기술 도입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고, 방통위가 이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구체적인 인터넷전화 보호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ISA에서 인터넷전화 보안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사업자에 지원하도록 하고, 인터넷전화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는 IP망을 활용해 음성 및 데이터를 주고 받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청, 해킹,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등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정부가 인터넷전화 보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KISA는 지난 2006년부터 인터넷전화 정보보호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KISA 정현철 팀장은 "인터넷전화 단말기 제조사와 서비스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인터넷전화 보안 기술과 별개로 KISA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원하는 사업자에 기술을 이전함은 물론, 지난 2007년에 마련한 '인터넷전화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명시돼 있는 조항을 사업자가 잘 지키고 있는지 파악하는 등 내년부터 인터넷전화 보안 대책 마련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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