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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여파 '김승유 지고 라응찬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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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3조원(신한지주) 대 10조원(하나지주)

#2008년 11월: 10조원 대 3조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국내 금융계를 대표하는 두명의 CEO도 금융위기 여파를 겪고 있지만 체감 수위는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지난 20여년간 경쟁하며 거침 없이 성장하고 IMF도 이겨냈지만 이번 금융위기 속에 진정한 실력차가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신한지주과 하나금융지주의 차이는 연초 2.3배서 3배로 벌어졌다.

김승유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시장의 신뢰가 악화되며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연일 폭락한 탓이다.

반면 신한금융그룹은 비교적 부실에서 자유롭다는 탄탄한 입지가 인정받으며 라응찬 회장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20일 증시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금융지주사중 가장 먼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오전 중 하한가에 진입한 후 그대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나금융의 주가는 1만3천900원. 지주사 출범 이후 최저가다. 지난 14일 기록한 최저가를 새로 썼다. 8월까지만 해도 4만원대던 주가라고는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다.

태산LCD 통화옵션 피해 사태와 최근의 JP모건과의 불협화음 등 악재가 겹치며 하나금융의 주가는 악화 일로다. 증권가에서는 저평가라고 주장 중이지만 매도세는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신한지주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금융계에서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신한지주의 주가도 최근 50% 가량 하락했지만 1/3토막이 난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에 비하면 선방한 상태다.

특히 경쟁사에 비해 리스크면에서 안전하다는 평이 나오며 향후 금융주도권 확보 경쟁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신한지주 산하 신한카드와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우수하다. 신한카드는 3분기에도 연체율이 감소했고 10월에만 1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냈다. 경쟁사들이 고전하고 있고 일부는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그만큼 리스크 관리에 치중 한 것이 효과를 보는 것이라는 평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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