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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48~50% 득표 예상"…전국 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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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출구 조사 결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의 꿈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오바마는 4일(현지 시간) 대선 투표 직후 언론사 연합으로 실시한 전국 출구 조사 결과 48~50% 가량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번 출구 조사는 전국 유권자 1만74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바마는 취약한 것으로 꼽혔던 남성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은 데다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로부터도 대거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 조사 결과 경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 89%가 오바마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는 프라이머리 당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주 등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 조사 결과 펜실베이니아 지역 백인 유권자들도 오바마를 지지한 비율이 48~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또 취약지였던 오하이오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에서 수입이 7만5천~9만 달러에 달하는 유권자들 중 47~52%가 오바마 지지표를 던졌으며, 연 수입 5만 달러 이하 백인 유권자들 중 92%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오바마가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받은 매케인은 노년층으로부터 많은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출구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29세 이하 유권자의 69%로부터 지지표를 얻었으며, 매케인은 65세 이상 유권자로부터 과반수 이상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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