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업체인 소니가 엔고 홍역을 톡톡히 앓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9월말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208억엔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감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또 상반기 전체 순익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감소한 557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소니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경제 침체에다 엔화 강세가 겹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분기에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는 26%가 상승했으며, 달러 대비 가치 역시 10%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오네다 노부유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화 가치가 현 수준에 계속 머무를 경우엔 2009년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망치인 1천500억엔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네다 CFO는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1엔 상승할 때마다 75억엔 가량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엔 상승할 경우엔 40억엔의 영업이익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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