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1일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나경원 한나라당 6정조위원장,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만났던 것에 대해 민주당이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참여정부 시절 대변인을 지냈던 나경원 한나라당 6정조위원장에 비판을 집중하면서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국회의원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나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방송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라고 누구보다 앞장서 큰 소리를 쳐온 사람"이라며 " 나 의원이 KBS 대책회의에 참여했다는 것은 자기 부정이며,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유은혜 부대변인 역시 "나 의원은 'KBS 대책회의가 아니라 언론관계법 등 미디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다'고 말하는데 군색한 변명"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 차장과 방통위원장을 만나 협의했다면 방송장악 대책회의에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가담했음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대변인은 "나 의원은 지난 시절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밝혔던 언론 자유에 대한 신념은 거짓이었다고 고백해야 한다"면서 "양심이 있다면 나 의원은 한나라당 6정조위원장, 문방위 간사, 국회의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 부대변인 역시 "여당의 방송정책을 책임지는 정조위원장으로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는 방송통신위원장, 국정원 제2차장, 이동관 대변인과 만났다는 그 자체로 이미 부적절한 만남"이라며 "억지주장은 그만 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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