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되면서 구글, 애플 같은 기술 우량주들이 강한 충격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천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을 골자로 하는 긴급 구제금융법안이 29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에서 부결(찬성 205대 반대 228)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연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애플 주가는 이날 18%가 빠지면서 최근 16개월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하락한 것은 금융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데다 전자소매업체인 서키트 시티가 휴가 시즌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모션(RIM)을 비롯해 구글, 노키아 등도 두 자릿 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구글 주가는 이날 50.04달러가 하락하면서 381.00달러로 마감됐다. 구글 주가는 4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역시 이날 8.7% 하락하면서 25.01달러까지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던 회사들의 주식이 긴급 구제금융법안 부결 충격파를 강하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경제 위기가 깊어질수록 구글과 애플 같은 회사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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