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미 증시는 또 다른 '블랙먼데이'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미 정부와 부시 대통령이 승인을 강력히 요청했음에도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이 확대되며 결국 법안은 의회통과에 실패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서 실시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구제금융법안 표결은 찬성 205표, 반대 228표로 부결됐다.
양당의 잠정 합의안 도출했음에도 막상 표결서는 통과되지 못한 것.
이에 따라 수정 법안 마련이 시급하게 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이번 주 후반경에는 수정 법안이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위기라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재합의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구제금융법안 부결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다우지수는 무려 6.98% 폭락하며 777포인트가 추락했다. 증시 사상 오점으로 남아 있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나스닥 지수도 9% 가까이 추락했다.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하고 유가는 10% 가까이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백종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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