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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원구성, 결국 민주당 배제 강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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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 강행 가능성 높지만, 극적 타결될 수도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이 언급한 원구성 시한이 다가옴으로써 국회에 단독 원구성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까지 민주당과 원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당을 배제한 채 원구성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얼마 전 국민 앞에 약속한 국회 원구성 합의도 휴지조각 버리듯 해 놓고 아직도 깜깜 무소식"이라며 "삶의 무게에 지쳐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을 위해, 선진국 문턱에서 10년 동안 맴돌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운 융성을 위해 이젠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단독 원구성을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18대 국회 첫 본회의가 물리적 충돌과 의장 직권 상정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양당은 오전 중 협상의 자리를 다시 연다는 방침이지만, 극적 타결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야당에 너무 많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청와대의 의견에 압력을 받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당내에서도 리더십의 위기를 맞고 있는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까지 양보할 경우 청와대와 당내 친이계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더 입지가 작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김형오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의 협상에 대해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직접적인 비토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내 강경파들은 '이렇게 밀리면 수적인 열세 속에서 이후 정국 주도권을 내주고 무한정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원구성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이 크지만, 18대 국회 첫 본회의를 직권상정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이후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정국 경색이 부담스럽다.

민주당 역시 11일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간 합의를 깬 책임과 함께 국회 파행 장기화의 비난 여론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더욱이 합리적 국회운영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18대 국회 첫 본회의부터 물리력을 동원하는 부담감은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양당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제3 원내교섭단체로서 양당 간 중재역을 자임하고 있는 선진과 창조의 모임의 역할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배제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배제 원구성 강행과 결사항전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회에서 극적 타결의 불씨가 피어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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