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중심 뉴스유통 서비스의 대안으로 오프라인 언론사가 중심이 된 새로운 온라인 뉴스유통 서비스가 출범한다.
국내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 사업 연합체 뉴스뱅크(http://bbs.newsbank.co.kr)는 14일 오후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뉴스서비스 '뉴스뱅크ASP' 계획을 발표했다.
뉴스뱅크ASP는 언론사의 뉴스 저작권과 편집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독자가 합법적으로 뉴스 저작물을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에 이용하고 편리하게 뉴스기사를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10월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뱅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소속 20여개 언론사와 드림위즈,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인사이드, 하나로드림 등 4개 인터넷 기업 그리고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인콘협),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제휴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 상태다.
드림위즈, 코리아닷컴, 인콘협은 ASP 플랫폼을 운영하고, 디시인사이드와 하나포스닷컴 그리고 코리아닷컴은 뉴스 콘텐츠를 제공받아 서비스하게 된다. 인콘협 예하 50개 회원사는 통합검색에 뉴스뱅크의 뉴스검색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기술지원은 한국MS가 담당한다.
특히 ASP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는 현재 포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작업 편집을 배제하고, 기사 관련 문맥광고를 도입해 이로 인한 수익을 언론사와 나누는 형태가 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스뱅크는 18일 정식 론칭 예정인 뉴스뱅크미니, 뉴스뱅크RSS, 뉴스뱅크POD 등 3가지의 이용자 맞춤형 뉴스서비스 모델을 이날 선보였다.
김일흥 뉴스뱅크실무위원장(동아닷컴 이사)는 "포털이 뉴스유통을 장악하고 신문이 포털의 콘텐츠 제공자로 전락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언론사보다)20~30배 더 높은 광고수익을 올리는 포털 중심의 뉴스유통 구조를 어떻게 깨느냐가 미래 뉴스유통 산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뉴스 콘텐츠는 인터넷 서비스에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킬러 콘텐츠이며, 뉴스 저작권을 충실히 보호하면서도 네티즌들이 합법적으로 뉴스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뉴스서비스 모델이 뉴스뱅크"라고 말했다.
뉴스뱅크는 2006년 10월 출범한 언론사 공동의 뉴스 사업 연합체로 지난 2007년 3월 언론사 보도사진의 공동 판매사업인 뉴스뱅크이미지(http://image.newsbank.co.kr)를 시작한 이래, 뉴스뱅크 미니, RSS. POD, AD 등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2008년 8월 현재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닷컴, 스포츠조선, 전자신문인터넷, 한경닷컴, 한국일보, 헤럴드미디어, TCN미디어(조선일보의 콘텐츠 유통 자회사), 뉴시스, 노동일보, 데이터뉴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프리존뉴스, 시큐리티뉴스, 프런티어타임스 등이 회원사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사업자들은 "구글과 애플이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함으로써 수만개 기업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대형 포털의 독점으로 인터넷 서비스기업의 빈인빈 부익부가 심화됐다"며 "언론사를 포함해 뉴스 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모여 불합리한 뉴스 유통 구조로 인한 폐단과 인터넷 산업의 불균형을 극복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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