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4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6.9%p 상승한 30%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p하락한 62.0%를 기록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불거진 지난 4월말 35.1%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래 3개월 보름만에 30%대를 회복한 것. 올림픽 정상외교 이후 한국선수단의 좋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8.0%p↓)과 창조한국당(14.9%p↓) 지지층을 제외하고 대체로 전주 대비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친박연대(30.3%p↓)와 자유선진당(16.4%p↓) 지지층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층의 지지율 증가폭이 12.7%p로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의 긍정평가가 23.7%p 상승하면서 지지율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3.2%p 상승한 41.0%로 나타나 역시 3개월만(5월20~21일, 45.4%)에 처음으로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대여관계에서 지도부의 혼선이 노출된 민주당은 지지율이 10%대로 다시 떨어져 16.8%에 그쳤다.
자유선진당은 0.3%p 상승한 6.2%로 3위에 올랐으며, 진보신당은 4.8%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전주 대비 3.6%p 하락한 4.7%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고, 친박연대(3.6%)와 창조한국당(1.1%)이 각각 6,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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