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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아닌 증권사로 해외 누빈다'…KTB투증 김한섭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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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증권사나 신규 증권사와는 경쟁하지 않겠다. 해외, 특히 아시아 IB부문서 수익의 50%를 가져오겠다."

투자전문 기업에서 증권사 사장으로 변신한 KTB투자증권 김한섭 사장은 "국내에서 IB업무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거점을 발판으로 삼아 2011년까지 아시아 선도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겠다"고 29일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28년간의 벤처투자 신기술 금용 분야서 확보한 자기자본투자(PI)·사모투자(PE) 경험과 3천여개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금융 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분야로도 진출을 계획 중이다.

김 사장은 "기존 증권사가 수익의 60%이상을 기대고 있는 브로커리지(매매수수료)는 전체 수익의 20~30%로 줄이는 반면, IB부문의 수익으로 부족분을 메울 것"이라며 "3~5년 사이에 매출의 50%는 해외,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아예 손을 뗀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경쟁력 없는 부문에서 쓸데없이 힘을 빼지 않겠다는 뜻이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 대상이 아닌 법인,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브로커리지 영업은 계속 진행한다.

김 사장은 "KTB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이 9조원를 넘는다"며 "KTB자산운용이 다른 증권사를 통해 주식거래를 했는데, 이것을 모회사(KTB투자증권)에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투자회사들의 여유자금 운영도 대행 가능하다.

매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해외 IB부문이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해외기업 투자경험도 있다. 실리콘밸리 내 미주사무소를 중심으로 미주지역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북경·상해를 거점으로 중국 기업 투자를 진행, 광고업체인 포커스 미디어와 바이오에너지 기업 중국 칼링 테크노로지가 해외증시에 상장했다.

글로벌 IB사업을 위한 인력 영입도 활발하다. 김 사장은 "글로벌 IB 영업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전화로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TB는 이달 초 중국시장에서 리서치 및 기업 IPO등에서 15년간 경험을 쌓은 데이비드 홍 이사와 인도 시장 확보를 위한 응쑤먼 고문을 영입했다. IB부문 공동 총괄 임원으로 김진호 전무를 UBS증권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또 김 사장은 "필요한 것이 인수합병이라면, 현지에서 잘하는 업체와 손잡고 갈 것" 이라며 현지업체 M&A도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증권사간 경쟁 격화에 대해 "수익을 어떻게 낼 지 고민스럽다"면서도 "현재의 국내외 증시상황이 새로운 전환점에서 출발하는 KTB투자증권에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기대해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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