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진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며 진 의원 자신 등 5명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데 대한 이같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모든 정치인이 다 김민석씨 같지는 않다. 깨끗한 정치를 위하여 '오바마(오버하지 마세요)'!"라며 "제 명예를 훼손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근거는 제 선거사무실에서 시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주장 하나로 놀라운 상상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진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한 김 최고위원을 향해 반격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이 지난 2002년 정치자금법 위반한 점을 집중 공격하고 나선 것.
진 의원은 "과거 386정치인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그런 점에서 제가 정치할 생각을 하게 만든 반면교사였다"며 "그는 2억이란 불법 자금을 그의 선거 사무실에서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모든 정치인들이 다 김 위원처럼 살지는 않는다"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왕이면 이런일의 대책위원장은 도덕적으로 깨끗한 분을 선택하라"라고 쏟아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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