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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야하시오"…민주당 김종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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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총사퇴, 어청수 파면도 주장…정부는 '거부'

민주당이 지난 16일 긴급 현안질의 첫날에서 야성을 잃어버렸다는 비판 때문인지 18일 현안질의에서는 '대통령 하야'를 언급하는 등 초강수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국민적 신뢰가 다 떨어지고 정부 지지도 20%가 넘지 못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 주권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와 내각, 그리고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 총리에게 "쇠고기 협상의 문제 때문에 내각이 총사퇴 의사를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관계 장관 몇 명만 경질됐다. 이렇게 할 거면 뭐하러 총사퇴를 결의했나"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쇠고기 사태의 근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어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고 국민도 그 기대 때문에 내각의 사퇴를 바란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퇴할 용의는 없나"라고 질문했다.

조배숙 의원 역시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솔직하게 협상을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말로는 사죄한다고 하지만 진정성이 없다. 내각은 총사퇴하겠다고 했는데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왜 그 자리에 있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사퇴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촛불집회 현장에서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시민에게 엄청난 경찰의 폭력이 있었다. 이러한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많은 시민을 폭행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측은 거대여당의 지원 속에서 물러서지 않고 맞받았다. 한 총리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무에 임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사퇴를 재의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사퇴를 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주장했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에 대해서도 원세훈 행정안정부 장관이 "촛불시위 초반에는 비폭력 평화 기조라서 경찰도 인내하면서 대응했지만, 점차 폭력화되면서 최소한의 대응한 것"이라며 "이 시기에 경찰청장을 문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한 총리의 태도가 불손하다고 문희상 국회 부의장에게 항의했지만, 한나라당은 "질문하는 의원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이에 맞불작전을 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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