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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아이폰 판매 열기 속 '개통 지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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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스 서버 과부하로…구매자들 불만

많은 관심 속에 애플의 3세대(3G) 아이폰이 11일(현지 시간) 전 세계 21개국에서 일제히 시판됐다.

이런 가운데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아이폰 개통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미국 내 일부 매장 카운트에서는 아이폰을 작동키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1개국 동시 발매하면서 부하 걸린듯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AT&T 측은 세계적으로 애플 아이튠스 서버에 문제가 생겨 매장 안에서 아이폰을 완벽하게 작동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T&T 종업원들은 아이폰 구매자들에게 집에 가서 컴퓨터에 연결해 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도 아이튠스 서버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이폰 구매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문제는 이날 전 세계 21개국에서 아이폰을 동시 발매하면서 아이튠스 서버에 부담을 가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아이폰을 처음 발매할 때만 해도 구입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G 아이폰은 이통사업자들이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매장 안에서 개통해주면서 서버 부하 문제가 더 커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애플은 또 3G 아이폰 발매 전날인 10일에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인 모바일미에 문제가 생겨 한바탕 소동을 겪기도 했다.

◆뉴질랜드-독일 등에서도 인기

이날 3G 아이폰 발매는 동쪽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뉴질랜드에서 이날 0시부터 수 백명이 매장 앞에 줄을 서서 3G 아이폰 발매 개시를 기다렸다.

독일에서는 지역 이통사업자인 T모바일 매장을 중심으로 아이폰 판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뮌헨, 함부르그, 퀠른 등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고 T모바일 측이 밝혔다.

아이폰 열기는 일본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1천 여 명을 웃도는 고객들이 소프트뱅크 매장 앞에서 판매 개시를 기다렸다. 이에 따라 아이폰 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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